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MAX 한 캔과 함께 현재 개봉 중인 <작은아씨들> 보고 왔습니다
아케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았던 만큼 의상과 전체적인 영화의 배경과 색채가
너무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영화 구성이 과거와 현재를 이동하면서 진행이 지루하지 않게
했습니다.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유익한 영화였습니다. 곧 결혼을 앞두시고
계신 여성분들, 혹은 비혼을 하기로 마음먹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 드립니다!
줄거리
이 영화의 인물은 4명의 자매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맏언니로써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 배
우가 되고 싶어하는 '메그', 작가가 꿈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조', 4명의 자
매 중 가장 심성이 착하고 수줍음이 많은 '베스', 질투가 많고 그림에 재능이 있는 '에이미'
이 네 자매는 가난하지만 더 부족한 이웃을 도우며,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풍요 속에서
성장합니다. 그리고 옆집에 살고 있는 '로라'와 같이 즐거운 유년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조'는 결혼 대신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에서 자취를 하면서 글을 씁니다.
그러나 출판사에서는 자극적이고 본인의 뜻과 다른 결말을 요구하면서 '조'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 합니다. 그러던 중 '베스'의 건강상태가 악화가 되어 본가로 내려가게 되면
서 '조'는 과거 유년시절을 회상합니다...
결혼은 여자에게 독일까? *스포주의*
이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결혼과 여성 이라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인
'조'에게는 결혼은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해물, '메그'의 결혼을 통해 계속 유지하고 싶었
던 유년시절의 끝을 알리게 만드는 수단처럼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그 밖에도 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사회를 비판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결혼에 부정
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모습도 잘 표현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결혼과 여
성의 갈등을 더 극대화 하기 위해서 영화에서 결혼을 해서 불행해진 여성의 모습이나 무책
임한 남편등의 설정을 추가해서 '이것 봐 결혼은 여자들의 자유를 빼앗고 결혼을 하면 손해
인 거야!'라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이러한 설정을 보여주
지 않습니다.( 만약 이러한 설정을 했었다면 남녀 혐오, 싸움이 더 부각되었을 것이라고 생
각합니다.)
그대신 결혼을 통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 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
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친 아버지를 위해서 간호를 하러 떠나는 어머
니, 자신의 옷보다는 상대방의 옷을 생각하는 메그부부 )
그리고 꿈을 선택한 '조'가 뒤늦게 '로라'의 사랑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장면에서 여러 생각
을 하게 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을 제시하면서 작가의 생각을 주입 시키려는 것이 아닌 여러 시각
을 제시함으로써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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