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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극장에는 그닥 볼 영화가 많이 없었다. 나와서 보더라도 재밌었다기 보다 실망을 더 하고 돌아온 경우가 더 많았었다. 그러다 이번에 <크루엘라>가 개봉해서 개봉하는 날 바로 보러가게 되었다.

 

간만에 재밌는 영화가 개봉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왔다. 이 영화를 볼까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추천하는 바이다. 


1. 디즈니 케릭터를 이용한 홍보효과

  영화를 다보고 느낌 점은 디즈니의 강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알라딘, 뮬란 등등 이미 디즈니에서는 이미 기존 케릭터를 이용해 영화화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크루엘라>역시 <101마리 달마시안>에서의 케릭터를 따왔기 때문에 홍보를 하지 않아도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러나 좀 다른것은 악역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서 오히려 좀더 재밌었던것 같다.

 

 

2. 화려한 영상미

  극중 크루엘라는 재능있는 디자이너로 나온다. 내가 옷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쁜 옷도 많이 나오고 이를 극적으로 잘 보여주는 씬도 많이 있어서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마냥 이쁜옷만 나오는게 아니라 크루엘라의 혁신적인 디자인도 나오면서 다양한 옷들이 나오니 이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3.두 엠마들의 불꽃튀는 신경전

  영화의 가장 큰 줄거리는 두 여자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신기하게 두 배우 이름에 엠마가 들어가서 엠마가 다이끌어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둘의 싸움이 남자들끼리 싸우는 육탄전이 아니라 명성을 얻고 뺏는 머리를 쓰는 싸움이기 때문에 뒷 내용을 궁금해 하면서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영화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요즘영화와 다르게 정확한 선악구분이 있어서 보기 편했다. 그렇다고 크루엘라의 방식이 착한것은 아니다..빌런스러운 면은 유지가 잘 되었다.


다보고 나서 느낀 소감은 한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보고 온 느낌이였다. 기승전결이 딱 잘 떨어졌고, 분배 또한 클라이막스부분에서 집중되어 있다기 보다 25%씩 적절하게 되어있어 잘짜여진 드라마의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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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봄날 주말.. 집에서 넷플릭스를 휘적거리다 우연히발견하게된 일본영화였다. 제목부터가 많을걸 알려주는 영화라는 걸 느끼고 영화시청을 시작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사랑하는 연인과 같이 보면 더욱 좋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랑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어려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남자 주인공인 '타카토시'와 여자주인공인 '에미' 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평소에 여자에 관심이 없던 '타카토시' 였지만, 첫눈에 반해 '에미'에게 번호를 물어보게 되고 둘의 관계가 시작이 된다. 점점 시간이 자나면서 둘은 연인이 되고 '타카토시'에게'에미'는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듣게 된다...'에미'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였고 둘이 만날 수있는 시간은 30일 밖에 없고,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는 것이였다. '타카토시'는 이말에 큰 혼란이 오게 된다..

 

<스포주의>

 

 

내가 이영화를 보고 느낀 생각들은 크게 3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로는 첫사랑의 감정과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조화가 잘된다는 점이였다. 일본영화 느낌이 어느 부분이라고 딱 짚을 수는 없지만 영화 전반에 부드럽고 따스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서 첫사랑의 설렘과 너무 잘맞아 떨어졌다. 그리고 리액션이 큰 '에미'의 모습들이 영화 후반에서 더 마음을 아프게 했다..

 

 

두번째는 30일이라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의 흐름이 만들어 내는 안타까움이다. 영화 자체가 너무 잔인하게 만들어졌다. 30일 이라는 짧은 시간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 아프게 하는데 시간의흐름도 바꾸어 버리니 '타카토시'의 처음이 '에미'에게는 마지막이 된다는게 슬프게 했다..처음부터 자꾸 우는 '에미'의 모습을 보면서 좀 불안 하기는 했지만, 결국 이런 모습들이 마지막에 감정을 확 끌어 올리게 했다.

 

 

 

세번째는 기억의.. 추억의 소중함이다. 영화내용은 판타지요소가 많이 가미되어있다. 그러나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슬픔이 와닿았던 건 현실에서도 충분히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시간이 역행한다거나 다른세계와 연결이 된다는 건 아니다.) 이 영화에서 둘의 사이를  아프게 만든것은 서로의 추억,기억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할 수있다. 한명은 계단 위에서 한칸씩 내려오고 한명은 계단 밑에서 한칸씩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의 과거가 다르다. 추억이 다른 것이다.. 현실에서도 이런 병이 하나 있다.. 바로 치매이다. 나중에 나이를 먹고, 치매가 오게 되서 가족들과의 추억들이 하나씩 사라져 버린다면.. 이라고 생각하니 영화에서 느꼈던 슬픔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의 추억을 만들고 현재를 소중하게 만들어간다.. 나 역시도 나이가 들어 기억이 없어지는 병에 걸리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참 보고나서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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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보는 것보다 술과 함께라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본인이 만든 안주가 더해 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홈플러스에서 우연히 본 눈에 띄는 맥주가 있어 한병을 삿다.

 

처음 산 이유는 캔 모양이 이뻐서 삿는데 먹어 보니 맛도 깔끔하고 그리 쓰지 않은 라거라서 앞으로 많이 사먹을 것 같다. 맥주와 같이 산 삼겹살과 집에 있는 쉬어서 그냥은 못먹는 김치를 같이 구워서 만든 이름모를 음식과 함께 영화를 시청하였다..!

 


어느 영화 유튜브가 <포레스트 검프>를 소개 할 때 "미국판 <국제시장>" 이라고 했다. 미국의 인종차별과 베트남전쟁을의 격변의 시대를 다뤘던 만큼 그 시대를 살았던, 아니면 그 시대를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간 중간에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나 같이 영화의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도 순수한(?) 포레스트 검프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웃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다 보고 포레스트 검프라는 바보는 한명만 나오지만 내 눈에는 여러 바보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바보들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일 처음 말하고 싶은 바보는 '제니'이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 이지만 이 여자를 좋아 할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제니'는 바보이다. '제니'는 유명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를 찾아 다니며 노력한다. 문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잘못된 선택들을 한다는 것이다. 정말 노래하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었으면 성인클럽 무대를 가는게 아니라 기획사의 오디션을 봤어야 했을 것이다. 물론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안좋은 환경에 많이 노출이 되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제니'의 선택들을 보고 있으면 고구마 10개는 먹은 것처럼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제니' 역시 이를 알고 있다. 마약과 술로 순간의 쾌락만 쫓다가 이내 다시 괴로워하는 모습과 그 시기 검프는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교차시켜 보여주는 장면을 통해 '제니'의 괴로움이 더욱 부각이 된다. 이런 일을 겪으며 '제니'는 자기혐오에 빠져서 검프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도 검프에게 고마워 하지만 다가가지 못하게 된다..

 

두번째 바보는 '댄중위'이다. 베트남 전쟁 중에 다리가 잘리게 되고 이 일 때문에 허송세월을 보내는 케릭터이다. 오히려 그때 본인을 구해준 검프에게 분노를 느낀다. 과거의 지나간 일들 때문에 현재를 괴로워 하는 모습.. 얼마나 바보 같은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바보같은 행동을 하고 산다. 우리의 정신은 한정적이다. 과거에 정신력을 쓰게 되면 그만큼 현재를 살 수가 없다. 역설적이게도 과거에 집착하는 이유는 현재를 제대로 못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문제들이 과거의 선택에서 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계속 그 과거에 잡혀있는 것이다. 현재에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는 것이 멋있는 사람이다..

 

세번째 바보는 '바버'이다. '바버'가 왜 바보라고 생각하는지 좀 의아해 할 수 있지만, '바버'는 군대에 있는 종일 새우잡이 얘기를 검프에게 한다. 본인의 꿈이 확실한 케릭터이다. '제니'처럼 꿈에 대해서 추상적이게 준비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진취적인 성격이다. 그러나 '바버'는 바보이다.  그 꿈 생각만 하다가 현재를 못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령 총기 분해를 하는 도중에도 새우잡이 얘기만 하고 있고 청소를 하고 있을 때도 새우잡이 얘기만 하고 있다.. 반면 검프는 현재 주어진 일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를 더 부각시킨다. 어찌보면 '댄중위'와 반대라고 볼 수도 있겠다. '댄중위'는 과거에 잡혀서 현재를 포기하고 있고, '바버'는 미래 속에서 꿈만 꾸다가 현재를 등한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레스트 검프>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영화이고 나를 반성하게 만든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난 '제니' 보다는 '댄중위'와'바버'쪽에 더 가까워서 이 둘을 보면서 나를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는 여러사람들에게 여러 메시지를 준다. 

이 영화에서 나에게 주는 메시지는 "현재를 살아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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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중에서 볼만한게 있나 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영화가 있었다. 

바로 <반도> 이다.

 

 

영화관에서 이영화를 개봉했을때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 갈 생각도 하지 않아서 누가 나오는지, 대략적인 줄거리가 무었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다만, 영화가 엄청 실망스럽다는 것만 알고있었다. 

그래서 아무 기대없이 보았다. <부산행>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냥 봤다.


냉정하게 본다면 이 영화는 재미없다기 보다는 엉성하다. 이제 그 이유를 설명해보겠다.

 

1) 많은 내용을 말하는 것 같지만 아무내용도 없다..

 

 

내용이 너무 비어있다. 런닝타임은 거의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인데, 내용이 없다.. 영화를 다보고 무슨내용이 였던 영화였더라? 생각해보면 1줄로 요약이 될정도로 아무 내용이 없다.. 그렇다고 기억나는 액션씬이 있냐? 그것도 아니다. 그러면 무슨 내용이 있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른 영화에서 보다 차량액션이 많았다.. 정도 이겠다.

 

2)매력적인 케릭터의 부재

 

엉성하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 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엉성한게 아니다! 케릭터에 대한 공감이 생기지 않는다.. 주인공인 강동원의 경우도 나오자마자 부인과 아이를 좀비한테 잃는데, 관객들 입장에서는 감흥이 있을 수가 없다. 강동원 가족들이 영화에서 어느정도 나오고 정이 드는 시점에 죽어야 안타깝고 슬프고 할 텐데 나오자 마자 바로 죽여버리니 강동원 혼자 아파하고 그러는 모습을 볼 수록 공감대가 오히려 반감이 되어버리면서 시작이 된다. 

그리고 재미를 담당하는 역할이 없다. <부산행>이 그렇게 흥행하고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들을 걱정하는 공유, 유부남인 마동석이 터프하게 좀비들을 때려잡으면서 자기 부인한테는 귀여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와 긴장감 둘다 느낄 수 있었다면 <반도>에서는 이런 재미를 담당하는 케릭터가 없다. 영화에 재미가 없으니 무미건조해지고 반대로 긴장감 또한 없어져 버린다. 

 

3) 뻔하고 뻔한 스토리

 

딱히 할 말이 없다. 너무 너무 뻔하다. 영화를 보면서 오!이런 장면이 하나도 없이 그냥 생각한대로~ 흘러가는 영화다.


 

단점이 정말 많은 영화다...

그러나 기대를 하지않고 본다면 그래도 차량액션씬이나, 깔끔한 강동원의 액션씬을 본다면 그래도 킬링타임정도의 영화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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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다.. 

눈물 나오는 영화는 별로 않좋아해서 <담보>는 제외 시키고 그나마 볼만 한게 뭐가 있을까?.. 고민 끝에 고른것이 바로 이 <폰조> 였다..

 

 

 

전체적인 나의 감상평은 톰하디의 연기는 인상적이였지만, 정말 재미없는 영화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 하겠다.

 

 

 

1. 우리는 알폰소 카포네를 잘 모른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보러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이 될 것이다.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대충 줄거리 좀 보고 누구 나오나 보고 영화를 보는거지 알폰소 카포네의 생애 어떻게 살았던거나, 어떻게 죽었다거나, 성 발렌타인 데이 대학살..이런거,, 검색해서 미리 공부하고 가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볼만한 영화도 아니다.. 에게는 늙은 치매가 있는 노인네 한명 나오는게 전부인 영화였다.

 

2. 몰입이 안된다.. 

 

전형적인 망작 영화를 볼때 드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첫번째 이유 처럼 그냥 치매걸린 노인네 한명이 나와서 본인이 숨겨놓은 돈을 찾을려고 하고 FBI가 와서 같이 숨겨진 돈을 찾을려고 한다... 줄거리도 루즈해 보이는데 이걸 풀어가는 건 더 지루하게 만들어 놨다. 나중에 되니 "햐, 돈을 찾든 누가 갖든 관심도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면 망한거다. 몰입은 영화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조마조마하고 긴박하게 영화를 봐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냥 졸리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뭘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3. 몽환적인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

 

주인공이 치매가 걸린 노인이기 때문에 전개가 끊겨있다. 자꾸 환상이 나오고 그러는데 계속 보다 보면 어지럽다. 반전이랍시고 넣어둔 장면들도 몰입도 안되는 나에게는 관심밖의 일이다. 자꾸 영상이 막 바뀌는게 처음에는 궁금하고 "뭐지?"하는 마음으로 보다가 나중되면 무슨의미 인지를 생각하는 걸 포기해 버렸다.. 그냥 저건 환상일까 현실일까 이것만 보고있었다.

4.감독의 의도를 모르겠다.

 

몽환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뭘 의미를 하지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 보통 감독이 말하고 싶은 걸 영화에 담아내기 때문에 분명 영화를 관통하는 어떠한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 나는 모르겠다.. 남들 짓밟고 살아온 사람은 언젠가 벌을 받을 것이다..? 정도만 느낄 수 있었고, 그 외의 의미를 모르겠는 장면들은,, 그냥 생각하지 않기도 했다..(재미, 몰입 이 안되니 호기심도 안생긴다..)

 


 

 

우연히 한줄평을 보다가 거를것이 없이 전부다 나의 똑같은 생각들로 적혀진 글들이 많아서 캡쳐를 해왔다.

혹시라도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절대 보지말라고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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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반전이 없이 끝났다. 그래도 매주 수요일마다 기다리면서 보았던 프로그램이라 끝나서 아쉽다..
이번 시즌에서 인상적 이였던 것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첫번째로 여자 출연진들이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민재도 한결에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본인 어필을 하였고, 가흔 역시도 본인 어필을 적극적으로 하였다.
특히 마지막화에서 가흔의 멋진 모습이 나와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디에서 스펙이나 인물이 꿀리지 않았을 가흔이 여기서는 찬밥신세가 되어서 기분이 상하고 그랬을텐데 오히려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인우에게 고맙다고 하는 말은 성별을 떠나서 멋있었다.
그리고 인우의 마음이 확실하더라도 다시한번 확인 하려고 했던 장면 또한 보는 사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우물쭈물하는 인우가 답답하게 느껴졌으니까.. 그렇다고 가흔이 억지로 밀어붙이거나 대답을 강요한게 아니었다. 
본인의 감정을 그렇게 막힘없이 이야기 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였다. 

두번째는 다른 시즌보다 좀더 가족같은 느낌의 분위기 였다.
  일단 나이대가 비슷해서 더욱 친해진 것 같다. 마지막회 때 시즌1에 나왔던 배윤경이 나왔는데, 이때는 정말 엉망이였다. 20대 여자와 30대 중반 남자끼리 붙여놓으니,, 너무 세대차이도 나고 감정공유가 됬을지가 의문이였다. 
그나마 시즌 2에서는 이게 좀 완화가 되었지만, 배우지망생, 스타트업 CEO 등 같이 뭔가 나와서 다른 이득을 볼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서 좀 가식적이였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서로 친해보인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는 물론 서로 이상형이 같아서 좀 어색한 분위기가 된적도 있었지만, 다른 시즌에 비해서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는 (단체로 모여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뭔가 서로 친해보인다는 느낌이 많이들었다.

아쉬운 점은 여자메기였던 인나의 등장시점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 하는 시스탬적인 문제점이였다. 이번은 너무 초반에 어느정도 다 정해져서 더욱 그런 부분이 부각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본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걸 다 보여주지 못했던거 같아서 아쉬웠다..
정 메기라는 존재가 필요하다면 1주일 정도 뒤에 나오게 하던가 아니면 한달말고 2달 정도로 좀더 늘려서 에피소드도 더욱 늘려서 해주었으면 좋을거 같다..!!

이번 시즌은 나온 사람들 몇명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그래서 다음 시즌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오게 된다면 이런 부분이 잘 수정되서 더욱 재밌게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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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영화는 한마디로 모든 이상한 컨셉을 다 싸잡아 만들어 놓은 개똥망 영화다.
이영화를 혹시라도 볼 사람이 있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막고 싶다.
심지어 킬링타임으로 추천하지않는다.  뭐라도 하나 건지고 생각볼것이 있다던가 아니면 액션영화 같이 기분좋게 볼 수 있었다라는 만족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영화를 보고 생각할 만한 꺼리가 없다. 
평생 고아 에다가 장님 여주인공이 식물상태가 되어 유령 비스무리 하게 남자주인공앞에 나타난다.  초반에 남자주인공의 유령인 걸 인지하고 쫌 놀라주고 (억지웃음),
자꾸 남자주인공에게 여기 가자 저기 가자고 쪼른다..처음에는 싫었지만 그래도 츤데레 남자주인공은 데려다 준다..
그 뒤는 내가 따로 말해주지 않아도 다 알것이다. 그렇다 그게 끝이다..
2019년에 이런 망작영화가 나올줄은 몰랐다. [멜로가 체질]로 많이 유명해진 천우희가 나온 영화인데도 스토리도 케릭터도 너무 흔해 빠지다 못해(심지어 요즘 시대가 아니라 몇 십년전의 뻔한케릭터..) 다음 대사들도 맞출 정도 이니 말이다..
억지웃음 뿐만 아니라 억지울음도 존재한다.. 고아였던 여자주인공의 엄마를 찾아가는 부분은,, 나도 보다 넘겼다,, 배우들 연기력을 떠나서 대사 하나하나가 촌스럽고 유치하며 그냥 노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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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하트시그널이 다음주면 마무리가 된다.. 매주 꼬박꼬박 잘 챙겨보던 프로그램이였는데 끝난다고 하니 좀 아쉽다.(많은 논란이 있어서 시즌4는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번화는 대부분 남자주인공이였던 김강열이 아니고 천인우가 주인공이였다. 매화 천인우는 고민만 하는 장면이 주로 나왔다.
그리고 이번화에서 드디어 그 고민이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강하게 끌리는 상대와 잘되면 그것이 가장 best 이지만, 세상일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사람들 각자의 취향이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호감가는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내가 강하게 끝린다면 남들에게도 강하게 끌리는 사람일 것이니까 말이다..
인우에게 지현은 강한 끌림을 준다. 그에 반해 가흔에게는 큰 끌림을 갖지 못한다. 
이전에 남자의첫사랑은 무덤까지 간다고 해서 인우는 가흔이 아니라 지현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을 했었다.
그러나 생각을 해보니 끌림의 차이가 있었지 가흔에게도 약간의 끌림이 있었던건 맞았다. 이번화에서 가흔의 멋지고 솔직한 고백이 접어두었던 인우을 다시 피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편안한 끌림 이라는 말은 이상해 보인다. 어떻게 끌리는데 편안할 수가 있을까? 근데 분명 이런 끌림은 존재한다. 나는 이런 편안한 끌림의 장점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다.
첫번째로는 기대감이 낮다는 거다. 기대감이라는 감정은 정말 연애, 인간관계에 있어서 하등 쓸모없는 감정같다.. 누구는 100만원 짜리 선물을 받아도 화를 내고, 다른 이는 1만원짜리 선물에도 감동하는 것 처럼말이다.
편안한 끌림은 어찌보면 약한 끌림인 것이다. 약하게 끌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강하게 끌리는 상대보다 이성적인 매력이 낮다는 것이고 이런 마음이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게 된다. 그래서 상대방의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되면 그것이 더 좋게 보이게 된다.
반대로 강한끌림의 경우 기대치가 높다. 자신만의 이상형이 지금 이 상대방과 일치할거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러면서 깬다.,?라는 감정이 많이 생길 것이다.
두번째는 집착하지 않게 된다. 이점 때문에 약한 끌림을 편안한끌림이라고 설명했다. 강하게 끌리는 상대에게는 집착을 할 수밖에 없다. 집착은 연애를 힘들게 한다. 본인과 상대방에게 전부.
그래서 강하게 끌리는 사람과는 잘 연결이 되어도 오래 가지못하는 사례도 종종 볼수 있다. 반대로 편안한 끌림은 마라톤 같다. 오래 달려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달리면서 여유있게 뛴다. 편안한 끌림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연인이 되어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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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난해하다. 왜 그러냐면 일단 미라의 시점이 너무 불안정 해서 환상과 현실 그리고 그 어디쯤의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게 현실인 건지 아니면 그냥 환상인 건지 분간이 안되고 환상인 부분은 너무 확확 장면들이 넘어가서 장면연결을 머리로 못 따라 갔다.
그래서 영화 리뷰들을 몇 개 읽어봤는데, 프랑스에도 한국에서도 이방인인 여자.. 뭐 이런식으로 리뷰를 한게 많은대 나도 그런 느낌은 받았지만 그보다 더욱 확 느껴진 것은 인간은 모순적이다.. 라는 감상평이다.
이제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스포주의 바랍니다.--

 

 

 




남과 나의 불행을 나누어야 하는가?

 

-> 미라는 본인의 우울, 생각을 남에게 잘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영은은 섭섭하게 생각을 한다.  남의 모든 생각과 상황을 알려고 하는 것은 오지랖이라고 하는 미라, 우린 친구인데 서로의 아픔은 나눌 수 있지 않냐고 하는 영은은 대립한다. 미라는 이 말에 아픔은 나눌 수 없다. 인간은 결국에는 혼자다. 라고 말을 한다. 나는 이 장면이 인상적이였다. 둘다 틀린 소리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미라에 조금더 가깝다. 아픔은 나눌 수 있지 않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내가 겪는 아픔을 100%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남이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같은 상황에서도 느끼는 아픔이 다른데, 그걸 어떻게 이해를 해서 나누겠는가,,?
그리고 아무리 가까운 사이에서도 말할 수없는, 말하기 싫은 이야기들은 있다. 이런 싸움이 일어난 처음을 보게 되면 영은은 미라가 성우와 잤는지 궁금해 하면서 이런 싸움이 일어난다. 영은은 이게 궁금했던 것이다. 이 말을 하면 미라가 불편해 할까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을 했더라도 궁금한 마음이 더 컷기 때문에 질문을 했을 것이다. 영은은 성우를 좋아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성우가 데리고 온 배우가 성우에게 치근덕 대는 모습에 화를 내서 싸움이 있었던 장면에서 잘 보여진다. 그리고 틈틈히 성우에게 본인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하면서 장난반 진담반으로 이야기를 한다. 영은 또한 본인의 이런 마음 속속 들이 미라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결국 본인도 남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 정도만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이런 모순을 느끼게 되었다.

사랑하면 집착하게 되는가??

->성우와 혜란은 사귀는 사이였다. 그러나 성우는 미라를 좋아했다. 그러는 것을 미라는 알고있었다. 다들 명확한 관심 속에서 미라만 애매모호한 포지션을 취한다. 그러는 도중 영은이 미라에게 미라의 생각을 묻는다.
이번에도 둘이 잣냐고 물어보는 영은의 질문에 미라는 내가 왜 그걸 말해줘야되? 라고 반문을 한다. 이런 면만 보면 미라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방어적이고 본인도 남에게 본인의 생각을 말하기 싫어하니 본인 역시 남에게 그들의 생각을 묻지 않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미라의 이러한 방어적인 모습은 프랑스에 있는 남편에게서는 보여지지 않는다. 남편이 다른여자가 생긴 것같은 느낌을 받은 미라는 돌변한다. 본인이 듣기 싫어했던 ~와 잣냐? 이런 질문들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분 역시 모순적인 모습이였다.

 

사랑을 하게 되면 집착을 하게 되는 걸까? 나는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한다. 집착이란 감정은 단순히 어떤 것에 호감이 생기게 되면 내 마음 속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그러면 그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집착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보상심리 이기 때문에 상대방 혹은 그 대상이 내가 원하는 만큼 해주면 집착이란 감정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만큼 피드백이 안오기 시작하면 보상심리에 불이 켜지면서 집착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내로남불' 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사랑만큼 모순적인 장난이 또 있을까 싶다.. 
 

 


결말에 대해서..

 


영화가 마지막에 너무 속도감있게 진행되서.. 어느게 현실이고 환상인지 경계가 무너져 버린다. 그래서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된다. 영화 도중에 베이비시터 얘기가 나온다. 사실 있지도 않는 얘기를 봐달라는 부부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이 이야기가 지금 우리가 본 영화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영화 이야기는 미라가 혜란에게 했던 죄책감이 만들어낸 이야기였던 거라고 생각이 된다. 마지막에 전등이 깜박깜박하는데 그때 봤던 사진이 대학교시절 사진이였다. 그러면서 건물이 붕괴가 되서 건물에 매몰이 되는데, 매몰되고 미라의 기억속에서 본인이 애기하지 못했던 설움, 아픔, 죄책감을 대학교친구들에게 말하면서 아픔을 나누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다.. 마지막에 혜란이 그래도 죽을 고비에서 흔들어 깨워주면서 영화가 막을 내리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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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의 처음과 끝, 가장 하이라이트는 제주도 여행일거다. 그러면 당연히 제주도 데이트 파트너가 무엇보다 중요했을 것이다. 여자들이 먼저 떠나고 그다음 여자들이 남긴 흔적에 따라 남자들이 찾아가는 형식이였다.
여자쪽은 오히려 편했다. 선택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 이런건 선택하는 쪽이 힘이 든다.
그래서 나는 엽서를 고르는 모습에 집중해서 보았다. 이글의 제목과 같이 생각 하고 있는 이유를 말해보겟다. 

우선! 그 엽서의 글귀이다. 그 엽서를 보고 패널 전부 박지현 이라고 판단했다. 


내가 박지현이라는 사람을 실제로 본게 아니여도 박지현은 이 글귀를 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강열은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근데 이걸 몰랐을까? 나는 알았다고 본다. 그리고 하나 더 알았을 것이다. 야자수 나무엽서는 '서민재' 라는 것..
근데! 여기서 놀라운 것은 .. 놀랍기 보다 똑똑한 것은 김강열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바로 고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로 맨왼쪽꺼(서민재) 것을 고른 것이다. 여기서 김강열의 가장 큰 적은 천인우였다. 근데 천인우는 헛다리를 짚어서 제외가 된다.
이점이 김강열이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김강열 옆에는 '서민재'를 찾고 있는 '임한결', '천안나'를 찾고있는 '정의동' 두명이 있는 상황이다. 이걸 김강열이 몰랐을까?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김강열은 가위 바위 보로 첫번째를 얻어 낸다. 여기서 판단이 나의 예측을 뒤엎었다. 바로 서민재를 고른것이다. 이건 글귀를 보면 '바보'라는 워딩만 보아도 누가 봐도 서민재였다. 패널 전부가 고를 정도로 뻔한 서민재의 것이였다. 

 


이걸 고른 이유는 바로 '운명'의 힘을 실을려고 한게 아닐까 싶다. 김강열이란 사람 승부욕이 강한 사람인데,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찍었다? 말도 안된다. 그럼 그 중에서도 가장 확률 높은 것을 고를 것이다. 우리가 시험을 보는데 사지선다에서 추리고 추려서 하나라도 제거한 상태에서 찍는데, 그 승부욕 강한 김강열이 순전히 운명으로 남은 것을 고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만약 운으로만 골랐다면 그건 박지현을 진짜 좋아한게 아닐거다. 일부로 고른것이다. 서민재를 그면 임한결이 반응할 걸 예측한것이고, 임한결도 바보는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 서민재를 고를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고 김강열은 마치 선심 쓰듯 바로! 아주 바로 바꿔준다. (난 이점이 좀 얆밉다. 그냥 본인의 생각대로 가면 될것을.. 일부로 양보하면서 선심쓰는 것이 가식이 느껴진다.)


이 판은 김강열의 모든 의도대로 돌아간 판이 되어버린 것이다.. 똑똑하다. 평상시에 허허 웃으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절대 손해를 보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는다.. 그런 사람이다.. 물론 이건 내가 김강열 이라는 사람을 오해 한 걸 수도 있지만.. 내  근거에  대한 반박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다른 여러 커플과 애정전선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제주의 이쁜 풍경도 이뻣지만, 나는 이 엽서고르는 장면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여서 이것만으로도 e13의 리뷰를 쓸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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