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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은 예전에 봤었는데 한국판은 봐야지하며 미루다 어제 영화를 보았다.

두개를 다 본 입장에서 하나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나는 한국판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두 영화다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다른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 있다.


 

추천이유1. 엉성함을 오히려 매력으로 만드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신기한것은 다른영화에서는 독이 되는 요소들이 이 영화에서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스토리를 봤을 때 너무 비어있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큰 스토리도 별로 없다. 별 내용없는 영화, 스토리가 엉성한 영화라고 생각을 했을때 분명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리틀포레스트>에서는 이런 비어있음도 공백으로 남겨두어 편안하게 만든다. 조용히 시냇물로만 채우는 오디오 부분도 많고, 그냥 강아지만 보고 있는 장면으로 채우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그게 불편하지 않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게 만드는 영화다.

 

추천이유2.  정갈한 요리 & 힐링되는 시골풍경

 

분위기는 일본판과 비슷하다. 일상 생활을 하다가 요리를 만들고 요리를 먹고,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 농촌에서 먹방을 하는 그당시에는 신선한 소재를 이용해서 영화를 만드니 보는 즐거움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아도 빽빽한 건물들만 있는 도시보다 한적해 보이는 시골의 경치가 복잡했던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일본판과는 조금 다른게 한국판이 좀더 친구들 비중이 크게 나온다. 더 웃긴 요소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 일본판과 많이 다르다고 느꼇던 것은 한국영화라면 빠질 수 없는 러브라인 이다. 그런데 이게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칠정도가 아니여서 오히려 너무 정적인 일본판보다  재밌게 봤었다.

 


힐링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 복잡한 스토리가 싫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맥주와 함께라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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