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의 처음과 끝, 가장 하이라이트는 제주도 여행일거다. 그러면 당연히 제주도 데이트 파트너가 무엇보다 중요했을 것이다. 여자들이 먼저 떠나고 그다음 여자들이 남긴 흔적에 따라 남자들이 찾아가는 형식이였다.
여자쪽은 오히려 편했다. 선택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 이런건 선택하는 쪽이 힘이 든다.
그래서 나는 엽서를 고르는 모습에 집중해서 보았다. 이글의 제목과 같이 생각 하고 있는 이유를 말해보겟다.
우선! 그 엽서의 글귀이다. 그 엽서를 보고 패널 전부 박지현 이라고 판단했다.
내가 박지현이라는 사람을 실제로 본게 아니여도 박지현은 이 글귀를 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강열은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근데 이걸 몰랐을까? 나는 알았다고 본다. 그리고 하나 더 알았을 것이다. 야자수 나무엽서는 '서민재' 라는 것..
근데! 여기서 놀라운 것은 .. 놀랍기 보다 똑똑한 것은 김강열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바로 고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로 맨왼쪽꺼(서민재) 것을 고른 것이다. 여기서 김강열의 가장 큰 적은 천인우였다. 근데 천인우는 헛다리를 짚어서 제외가 된다.
이점이 김강열이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김강열 옆에는 '서민재'를 찾고 있는 '임한결', '천안나'를 찾고있는 '정의동' 두명이 있는 상황이다. 이걸 김강열이 몰랐을까?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김강열은 가위 바위 보로 첫번째를 얻어 낸다. 여기서 판단이 나의 예측을 뒤엎었다. 바로 서민재를 고른것이다. 이건 글귀를 보면 '바보'라는 워딩만 보아도 누가 봐도 서민재였다. 패널 전부가 고를 정도로 뻔한 서민재의 것이였다.
이걸 고른 이유는 바로 '운명'의 힘을 실을려고 한게 아닐까 싶다. 김강열이란 사람 승부욕이 강한 사람인데,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찍었다? 말도 안된다. 그럼 그 중에서도 가장 확률 높은 것을 고를 것이다. 우리가 시험을 보는데 사지선다에서 추리고 추려서 하나라도 제거한 상태에서 찍는데, 그 승부욕 강한 김강열이 순전히 운명으로 남은 것을 고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만약 운으로만 골랐다면 그건 박지현을 진짜 좋아한게 아닐거다. 일부로 고른것이다. 서민재를 그면 임한결이 반응할 걸 예측한것이고, 임한결도 바보는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 서민재를 고를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고 김강열은 마치 선심 쓰듯 바로! 아주 바로 바꿔준다. (난 이점이 좀 얆밉다. 그냥 본인의 생각대로 가면 될것을.. 일부로 양보하면서 선심쓰는 것이 가식이 느껴진다.)
이 판은 김강열의 모든 의도대로 돌아간 판이 되어버린 것이다.. 똑똑하다. 평상시에 허허 웃으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절대 손해를 보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는다.. 그런 사람이다.. 물론 이건 내가 김강열 이라는 사람을 오해 한 걸 수도 있지만.. 내 근거에 대한 반박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다른 여러 커플과 애정전선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제주의 이쁜 풍경도 이뻣지만, 나는 이 엽서고르는 장면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여서 이것만으로도 e13의 리뷰를 쓸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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